“민주당 원전 검토 TF 구성, 정치적 이용 안 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3-21 1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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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대변인, “안전성 문제 부풀려 현 정부 타격 바람직하지 않아”

[시민일보] 민주당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안전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TF 구성을 공언하고 나선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정치적 이용’을 경계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손학규 대표가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원전의 안전문제 점검은 바람직하지만 혹시 이 문제마저도 정치적 공세로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일본의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전의 안전성 문제를 과도하게 부풀리면서 현 정부에 타격을 입히려는 전략적인 의도가 있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원전 안전문제는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 문제에 대해 손 대표가 정치적 접근이 아닌 이성적ㆍ경제적 접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치적 논리가 끼어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지식경제위원장이고 전 과기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 의원께서 며칠 전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적을 하셨는데,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원전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은 원자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고 하셨는데 음미해볼 가치가 있는 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환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중후장대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 와서 중화학 제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디에서 질 좋은 값싼 전기를 만들어 쓸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원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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