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세계선수권 6개국 유치 경쟁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23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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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총리 나선 러시아 유력

일본 대지진 탓에 도쿄 개최가 무산된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개최를 놓고 6개 나라가 경쟁을 벌인다.

ISU 오타비오 친콴타(73·이탈리아) 회장은 2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캐나다,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가 올해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모스크바를 내세웠고, 캐나다는 밴쿠버를 대체 도시로 뽑았다.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레이크플래시드 개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핀란드와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는 각각 투르쿠와 자그레브, 그라츠에서 열겠다고 ISU에 제안했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강력한 후보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까지 나섰다.

푸틴 총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비용이 많이 드는 대회가 아니다. 개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며 개최를 희망했다.

친콴타 회장은 “러시아는 피겨 팬들이 많은 나라다. 다른 나라도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는 강력한 후보다”며 러시아의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초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 요요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문제로 인해 연기됐고, 결국 21일 일본에서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 21일 다른 도시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ISU는 대체 개최지를 물색, 결정해 4월말이나 5월초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열겠다는 생각이다.

11명으로 구성된 ISU 집행부는 23일이나 24일 투표를 통해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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