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분당을 재보선, 강재섭-박계동 극한 대립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3-25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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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공천 헌금설’ 떳떳하게 언론에 얘기해라”

[시민일보] 4.27 경기 분당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예비후보인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의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강재섭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지난 2008년 총선 공천 헌금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박계동 전 의원에 “법적으로 조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 전 대표는 25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계동 전 의원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만일 그런 것이 있다면 떳떳하게 언론에다가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의원이)뭐를 어디에 갖다 주겠다고 하면서 자꾸 뜸만 들이고 있는데 구태의연한 수법”이라며 “떳떳하게 이야기 해서 제가 보고 말이 안 되면 가만히 있겠는가. 법적으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상 소설을 아직 덜 썼는지, 공상소설이 잘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분당에 있는 주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이 구태의연한 옛날 식의 마타도어(흑색선전)는 통하지 않는다”며 “이런 이야기 하는 거 보니까 결국 제가 제일 경쟁력이 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 해보니까 강재섭한테 안 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출마를)포기한 지 오래됐고, 원래부터 할 생각이 없었다"며 ”조사해 보면 어떻다는 것을 본인들도 당에서 다 아는데 자꾸 바람을 잡는 사람들이 있다. 손학규 대표를 어려운 지경으로 몰겠다는 정치적 음모가 거기에도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국의 정치적 야당의 대표까지 하고 있는 분이 명분 없는 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광명에서 국회의원 하다가 종로에 출마하다가 아무 연고도 없는 분당으로 오고, 정당도 여기 갔다가 저기가고 이런 식으로 너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래서 (분당으로)안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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