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36)가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6·AS모나코)이 한국 선수들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칭찬했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7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 이어(Big Ear)’ 트로피 투어에 참석해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럽 무대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그는 유럽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유럽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선수들을 수급할 뿐 아니라 한국과는 문화적 차이도 있다. 당연히 자질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현재 박지성과 박주영이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지난 월드컵에서 선전하면서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경험했고 한국인들 모두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이날 챔피언스리그 공식 후원사인 하이네켄의 주최로 챔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가 한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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