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지성, 빅매치 골잡이 입증했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4-13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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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 후반 32분 천금 결승골... 맨유 챔스리그 4강진출 이끌어

알렉스 퍼거슨(70·사진) 감독이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4강으로 이끈 박지성(30)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1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와의 경기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디디에 드록바(33)에게 동점을 허용한 지 1분 만에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왼쪽 측면에서 라이언 긱스(37)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가슴으로 공을 발 앞에 떨어뜨린 뒤 반대쪽 골대를 향해 강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1,2차전 합계 3-1을 만든 귀중한 골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퍼거슨 감독은 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빅매치 골잡이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환상적인 결정력이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그는 “박지성, 에르난데스 등 모두가 환상적인 팀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박지성은 중요한 순간마다 공을 터뜨리며 수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2004~2005시즌 AC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는 벼락같은 선제골로 리드를 안겼고 맨유 이적 후인 2008~2009시즌 아스날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도 선제골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2년 만에 4강행을 확정지은 맨유는 샬케04(독일)-인테르 밀란(이탈리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둔 샬케와의 격돌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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