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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사진)이 독일 진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데 힘입어 볼프스부르크가 극적인 승점 1점을 따냈다.
볼프스부르크는 16일(한국시간)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생 파울리와의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는 이날의 무승부로 볼프스부르크(6승11무13패. 승점 29)는 16위를 유지해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생 파울리(8승5무17패. 승점 29)도 17위에 그쳤다.
지난 29라운드에서 독일 진출 이후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구자철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28분에 디에구와 교체되어 9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후반 44분에 터진 얀 폴락의 동점골을 이끌어내는 코너킥으로 분데스리가 진출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36분에는 상대 선수와의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나란히 강등권에 놓여있는 생 파울리와 홈에서 맞대결을 벌인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9분에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1골을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생 파울리는 후반 13분에 데니스 나키를 투입했고, 나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생 파울리는 후반 32분 데니스 도베의 스로인에서 시작된 공격 기회를 마티아스 레만이 페널티 박스 왼쪽 코너에서 역전골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었던 볼프스부르크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구자철이었다. 후반 44분 코너킥을 얻어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얀 폴락의 헤딩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각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SV(12승7무11패. 승점 43)와 하노버96(17승3무10패. 승점 54)의 경기는 접전 끝에 득점없이 마무리됐다.
다소 지루한 흐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단 한 번의 교체 카드만을 활용했고,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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