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첼시 이적후 ‘첫 골’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4-24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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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경기만에 신고식… “남은 시즌 부담감 덜어”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888억원의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도 토레스(26·첼시)가 드디어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토레스는 2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8분에 골을 터뜨렸다.


첼시로 이적한 후 나온 첫 골이다. 토레스는 지난해 2월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해 14경기 만에 터뜨린 소중한 골이다.


지독한 골 침묵에 영국 현지에서는 역대 최고의 먹튀로 토레스를 평가했고 최악의 경우에는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첼시 홈팬들이 토레스의 골에 열광적으로 환호한 까닭이다.


토레스는 1-0으로 앞선 후반 38분에 니콜라스 아넬카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토레스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토레스는 “14경기를 기다린 끝에 첫 골이 나왔다.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부담감이 덜하게 됐다. 이제는 남은 시즌을 즐기면서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정에서나 홈에서나 내가 골을 터뜨리기만을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토레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온 드록바는 “우리 모두는 토레스가 환상적인 선수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첼시에 합류한 뒤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더욱 좋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뻐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째를 신고하면서 선두 경쟁을 이었다. 첼시는 20승7무7패(승점 67)로 선두 맨유(21승10무3패 승점 73)와의 차이를 ‘6’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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