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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석연 찮은 판정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 레알 마드리드·사진)의 분노가 폭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1로 비겨 1무1패 득점 합계 1-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반드시 2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29), 곤살로 이과인(24) 등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 1분에는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중앙선 근처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가 돌파 후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이과인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하지만 심판은 호날두가 패스를 내주고 바르셀로나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7)를 밀었다고 판단, 노골을 선언했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문제를 삼은 것이 이 대목이다. 1차전 페페와 조세 무리뉴(48) 감독의 퇴장으로 약이 오를 만큼 오른 선수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매우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이과인의 골은 정당했다. 피케가 나를 밀었고 나는 잉글랜드(리버풀)에서는 절대 다이빙을 하지 않던 마스체라노에게 쓰러졌다”며 큰 동작으로 넘어진 마스체라노의 행동을 비꼬았다.
호날두는 “만일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집에서 쉬고 바르셀로나 혼자 뛰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내년에는 그냥 대회 없이 바르셀로나에 트로피를 주는게 낫겠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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