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군 의료시스템 전면 쇄신 나설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5-15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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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료사고 진상조사 규명 소위원회’ 등 여야 협의 통해 구성”

[시민일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군(軍) 의료사고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이 ‘군 의료사고 진상조사 규명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군 의료시스템 전면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최근 3년간 11건의 크고 작은 의료 사고가 발생해 의료 분쟁으로 소송 제기 됐다고 하는데, 더 이상의 임기응변식의 땜질식 처방으로는 무너진 군 의료시스템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 의료시스템 전면 쇄신 방안으로 ‘군 의료사고 진상조사 규명 소위원회 구성’, ‘국방의학원 설립 법안 재논의’, ‘장기 군의관 확보 위한 국방 예산 반영’ 등을 여야 간사 의원을 비롯한 국방위원들과 협의해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다시는 군에 자제를 보낸 부모와 가족들이 군 의료 사고와 관련된 걱정을 하지 않으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그 길이야말로 ‘강한 군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해 말 21사단 66연대 소속 오동은 병장은 결핵을 앓고 있었음에도 군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방치돼 있다가 뇌수막염과 뇌경색으로 악화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노 모 훈련병은 지난 달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야간 행군 훈련을 마친 뒤 고열 증세로 부대 병원을 찾았지만 해열제만 처방받은 뒤 뇌수막염으로 인한 패혈증과 급성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한 바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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