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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3·사진)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30·맨유), 이영표(34·알 힐랄)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면서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문제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청용은 2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 이영표에게 많이 의지한 것이 사실이다. 둘의 존재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안컵처럼 큰 경기에서 우리에게 큰 이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과 이영표 모두 떠났다. 우리는 아직도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당시보다 대표팀의 전력이 조금 약해진 것을 느낀다”면서도 “그들이 대표팀에 복귀하면 좋겠지만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인 박지성과 이영표는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올해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표팀에 있는 동안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자원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둘이다.
후배 이청용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 입장에서 의지할 수 있었던 선배들의 대표팀 은퇴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어차피 세대교체는 이뤄져야 한다.
이청용이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청용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전혀 없다.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강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도 더했다.
한편, 볼턴에서의 생활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잘 모르겠지만 볼턴에 있는 것은 행운이다”며 “구단, 코칭스태프, 동료들 모두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22일 자정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38라운드를 끝으로 2010~2011시즌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잉글랜드 데뷔 첫 시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인 최고 공격 포인트(13)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이청용은 12공격 포인트(4골 8도움)를 기록 중이다.
리그를 마치면 곧장 귀국해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A매치에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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