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작렬... FA컵 우승 축포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5-22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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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2·사진)이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FA컵 결승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2분에 결승골을 넣어 셀틱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이 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세인트 존스턴과의 리그 경기 이후 처음으로 약 5개월 만이다. 정규리그 3골3도움을 포함해 4골5도움의 올 시즌 성적을 받았다.


스코틀랜드에 진출한 이후 기성용이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2007년 FC서울에 입단한 후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자신이 직접 결승골을 기록해 첫 우승의 기쁨이 배가 된 것.


셀틱은 2007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5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레인저스FC에 아깝게 리그 우승을 내주고 컵대회 우승마저 실패한 상황에서 FA컵을 챙겨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32분 기성용의 발에서 갈렸다. 기성용은 코너틱 세트피스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셀틱이 분위기를 탔다. 셀틱은 이후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마더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추가골이 터졌다.


셀틱 카먼스의 슛이 마더웰의 센터백 스테판 크레이건의 몸에 맞고 굴절돼 마더웰의 골망을 또 흔들었다. 후반 42분 셀틱 물그루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셀틱은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차두리(31)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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