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캐리비안의 해적 시즌4)’의 기세는 역시 무서웠다.
19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4’가 2주 연속 1위를 지켜온 한국 영화 ‘써니’(감독 강형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개봉 첫 주말 1위에 올랐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2일 ‘캐리비안의 해적4’는 전국 1005개관에서 120만6519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은 139만189명이었다.
영원한 젊음을 준다는 ‘젊음의 샘’을 찾아 떠나는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 등 해적들의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조니 뎁(48), 페넬로페 크루즈(37)가 주연했다.
이 영화는 개봉일인 18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점유율 80%를 넘기며 올해 최고 예매점유율을 기록했고, 개봉 3일째였던 21일까지 누적관객수 105만3274명으로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짧은 기간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강형철(37) 감독의 ‘써니’는 606개관에 53만5836명을 모았다. 비록 지난 주말 기대했던 관객 300만 돌파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누적 264만1387명으로 2008년 강 감독이 ‘과속스캔들’로 이룩한 830만 명 신화 재현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3위는 제이크 질렌할(31)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소스 코드’로 382개관에서 7만5632명이 봤다. 누적관객 123만5563명으로 흥행세를 이어 나갔다.
4위는 19일 개봉한 전쯔단(甄子丹·48)·쟝웬(姜文·48) 주연의 ‘삼국지: 명장관우’로 232개관에 6만49명(누적 6만9866명)이 자리했다.
5위는 박중훈(45)·이선균(36) 투톱의 ‘체포왕’(감독 임찬익)이 차지했다. 294개관에 4만8729명(누적 83만1547명)을 앉혔다
6위는 19일 개봉한 가족영화 ‘회초리’(감독 박광우)였다. 연기파 안내상(37)과 ‘빵꾸똥꾸’ 진지희(12)가 웃기고 울리는 이 영화는 171개관이라는 미미한 개봉관 수에도 불구하고 2만8367명(누적 4만8202명)을 동원하며 작은영화의 힘을 과시했다.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천둥의 신’ 1만7646명(누적 169만5011명),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1만6767명(누적 161만6113명), 일본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5662명(〃35만4035명), ‘옥보단 3D’ 4068명(누적 8만1883명)을 기록했다.
한편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캐리비안의 해적4)’이 북미 박스오피스 에서도 왕좌에 올랐다.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북아메리카 영화흥행성적을 잠정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4’는 20~22일 4155개 상영관에서 9010만 달러를 빨아 들였다.
2위는 코미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이 지난 주말에 이어 2주째 고수했다. 2937개관에서 2105만8000달러(누적 5951만80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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