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박지성(30)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초반부터 중앙과 양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짧고 정확한 패스를 선보인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진의 발목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경기 후반 체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태클과 압박을 펼치며 ‘산소탱크’다운 면모는 과시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공격에서는 제한적이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한 바르셀로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다”며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동점골을 넣은 웨인 루니가 7점을 받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박지성에게 “초반 맨유에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평점 6점을 부여했다.
7점을 받은 루니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골키퍼 판 데 사르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주전 경쟁에서 나니를 제치고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초반부터 중앙과 양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쉴 틈이 없었다. 사비~이니에스타~부스케츠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성실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대응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11.056km를 움직여 11.060km를 뛴 라이언 긱스에 이어 맨유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거리를 뛰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