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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좋은 선수 몇 명이 가세한다면 전력은 나아질 것이다.”
홍명보(42·사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팀의 모습에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쏟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축구계 안팎에서 좋지 않은 소식이 많은데 어린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린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진했던 전반전에 비해 다양한 교체 카드의 활용으로 후반전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 본 경험이 적어 긴장했던 것 같다”며 “후반전부터 운동장이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면서 하고자 했던 것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려 7명이나 교체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한 그는 “많은 선수가 있지만 이들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들이 얼마나 경기력을 갖추고 있는지 유심히 관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좋은 선수 몇 명이 가세한다면 전력은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그 선수들과 한 번도 발을 맞춰보지 않고 올림픽 예선 경기를 해야 한다면 조금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 이적설이 대두되며 큰 관심을 받았던 지동원(20·전남)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가 추구하고, 계획하는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한 것 같다”고 애착을 보였다.
이어 “올림픽 예선 요르단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격이라서 오늘 최대한 공격의 루트와 포지션 적응력을 시험했다”며 “전반전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후반전에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썼는데 잘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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