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6-03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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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진정성 있는 노력 중요, 힘써달라”

[시민일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정치논리 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 하고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우리가 모두 하나가 돼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말씀드렸고, 저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꼭 그렇게 힘써 달라는 말씀을 하셨고 당도 국민 앞에서 진정성 있는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또 그는 “‘우리가 진정성 있는 민생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을 해서 진정성을 국민 앞에 인정을 받아야 국민 앞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하자 ‘대통령께서도 물론이다.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는 민생문제에 대한 많은 얘기가 오고 갔다.

박 전 대표는 “지금 경제 지표는 괜찮은데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가구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는데 물가는 상승하고 전세값도 몇천만원씩 오르고, 또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취업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자도 아니면서 교육이나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는 니트족 청년층이 100만이 넘는다. 가계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서 성장이나 지표가 국민에게 와닿는 것이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대학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이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등록금 문제는 상당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등록금 완화를 해주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고등교육의 방향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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