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원자력 공동체‘ 설립해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6-06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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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韓-日 주축이 돼 노력해야 할 것”

[시민일보]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인 박선영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지진 발생 등으로 인한 원전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아시아 원자력 공동체’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박선영 의원은 5일 지진과 쓰나미로 인명 피해를 낸 일본 동북부 지역의 센다이와 후쿠시마를 방문, 재앙현장을 돌아 본 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거울삼아 아시아 지역에서의 원자력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아시아 원자력 공동체’를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 재앙이 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럽 원자력 공동체’ 같은 원자력안전기구가 아시아 지역에도 절실하다”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주축이 돼 ‘아시아 원자력 공동체’를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 사고에 국경은 무의미 하다는 점에서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 아시아 지역에서 원자력 발전소나 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일 두 나라가 노력한다면 후쿠시마 재앙은 아시아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중, 일 세 나라는 원전 사고에 관한 한 공동운명체”라며 “더욱이 국제적 감시 없이 핵시설을 가동해온 북한의 핵시설도 잠재적 재앙이 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핵 시설의 안전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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