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관문은 넘었지만…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20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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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조직력…‘찜찜한 승리’

1승은 챙겼지만 날씨만큼 찜찜한 전반전을 봐야 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분명 ‘아시아의 맹주’의 모습은 아니었다. 요르단이 비교적 쉬운 상대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전반전 내용은 요르단과 같은 약체를 상대한다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무더위 탓인지 예전보다 크게 떨어져 있었다. 조직적으로 돌아가는 날카로운 모습은 보기 어려웠고 어이없는 패스 미스도 속출했다.


실점 장면 역시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반 45분 주장인 홍정호(22·제주)가 김영권(21·오미야)에게 내준다는 공이 마흐무드 자파라에게 정확히 향했고 결국 실점까지 연결됐다.


전술의 부재도 아쉬운 대목이다. 김동섭(22·광주) 대신 대학생 배천석(21·숭실대)을 지동원(20·전남)의 파트너로 내세운 것도 40분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KBSN 김대길 해설위원은 “전술적인 이해도는 어느 정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은 부진의 이유로 보기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다.


2012런던올림픽은 한국 축구 7번 연속 본선행 도전 무대다.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인 홍명보호가 본선행이라는 1차 목표를 넘어 메달의 꿈까지 일궈낼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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