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스-보아스, 첼시 차기감독 유력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21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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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중 발표… 히딩크엔 단장직 제의할 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34)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첼시가 FC포르투의 2010~201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2010~2011시즌이 끝난 뒤 카를로 안첼로티(52)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다음주 중으로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당초 임시직 감독으로 2009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65) 터키대표팀 감독이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시 됐다.

하지만 첼시는 히딩크 감독에게 단장직을 제의하고 빌라스-보아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 내 다수의 언론 역시 첼시가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1500만 유로(약 233억원)를 포르투에 지불하는데 양 팀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젊고 유능한 감독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포르투는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포르투의 호르헤 핀투 다 코스타 구단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빌라스-보아스 감독과의 이별을 암시했다.

그는 “비록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2013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1500만 유로나 되는 이적료를 받게 된다면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을 조세 무리뉴 감독의 판박이로 부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걸어온 길을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그대로 걷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계 포르투갈인으로 영어에 능통한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21세부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아카데미카와 포르투를 거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최고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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