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훈련시간 보장 안되면 런던 못 간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6-2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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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하루 연습하고 예선 치러... 수비 불안 현실화”

“지금같이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해서는 절대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홍명보(42·사진)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선수 차출과 훈련 시간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23일 자정(한국시간)에 열린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힘겨운 1-1 무승부를 거둬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최종예선에 진출한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최종예선을 대비해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었던 좋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의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 적임자로 지목되어 대표팀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아쉬움은 소집된 선수들이 발을 맞춰볼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이었다.


다소 굳은 듯한 표정의 홍 감독은 작심한 듯 “지금과 같이 고작 하루를 연습하고 나서 경기를 해서는 절대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전과 2차전은 전혀 다른 팀의 경기같았다”고 평가한 그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겠지만 1차전과 같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협회 차원의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 오랜 기간 연습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된 수비 불안에 대해서도 “먼저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도 “시간이 필요했지만 주어지지 않았다. 한번도 발을 맞추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하니까 우려가 현실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12개 팀이 출전하는 최종예선에 진출한 한국은 추첨을 통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오는 9월21일부터 6개월 동안 3.5장의 런던행 티켓을 걸고 마지막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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