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을 기다려온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이 이뤄질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평창의 2018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이뤄줄 한국대표단은 1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남아공 더반으로 출국한다.
대표단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 특임대사 등 대표단 100명과 지원 스태프 80명, 취재진 67명 등 약 250명으로 구성됐다.
1일 출국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정병국 장관과 김진선 특임대사, 하도봉 사무총장 등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힌다.
지난 27일부터 토고 로메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찌감치 아프리카로 떠났던 조양호 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피겨선수 김연아 등은 더반에서 합류한다. 이건희 IOC 위원도 현지에서 지원한다.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2018년까지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은 선발대를 결전의 땅인 더반으로 먼저 보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은 앞선 두 번의 유치 실패를 거울 삼아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만큼 더 이상 실패의 쓴 맛을 보지 않겠다는 각오다.
평창유치위는 16시간에 가까운 비행을 거쳐 더반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5일간 쉴새 없이 유치경쟁에 나선다.
2일 밤(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테크니컬 리허설을 통해 출발선을 끊는 평창유치위는 3일과 4일, 5일까지 이어지는 리허설과 유치활동을 하는 바쁜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
평창의 운명이 결정되는 결전의 날은 6일.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IOC 총회가 시작되며 뮌헨과 안시, 평창의 순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는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해 평창의 세 번째 도전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투표 결과는 6일 자정에 최종 발표된다. IOC위원들의 무기명 전자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도시는 최종 발표후 곧바로 조인식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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