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도슨, 최종 PT ‘히든 카드’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04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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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이 줄 생생한 감동, 세계인과 나누고파”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위원장 조양호·평창유치위)는 3일 오전(현지시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모굴스키 동메달리스트인 토비 도슨(33·한국명 김수철)의 프레젠테이션 참가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자신의 인생을 담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도슨은 평창유치위의 홍보대사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을 흔들 프레젠터로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전날 유치위에 합류해 개별 연습에 나선 도슨은 3일 오후 평창유치위 본부가 마련된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평창유치위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개인적으로나 한국에게나 중요하고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도슨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좋은 느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평창이 유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평창유치위를 통해 프레젠터 제안을 받은 도슨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번 유치가 성공할 경우 한국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슨은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탓에 컨설턴트와 음성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피드백을 받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다소 느낌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마지막 순간에 최고의 모습이 나온다. 하루 빨리 IOC 위원들의 앞에 서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가 가진 특징이라고 설명한 그는 “과거 평창을 방문했을 때 이 곳에서 실제 경기가 열리는 순간을 상상해봤다. 그 때의 생생한 느낌과 감동을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었다”며 “도슨이 우리가 전달하려는 꿈의 실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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