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올 시즌 목표는 팀 우승”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05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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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부조작 가슴 아파… 발전 계기로 삼아야”

기성용(22·셀틱)이 K리그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가슴이 아프다”며 동료들의 연루 사실에 아쉬워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팀의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승부조작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현재 K리그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수십명의 선수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주장인 홍정호(22·제주) 등 거물급 선수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사태가 진정될 국면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옛 동료들의 실수를 바라보는 기성용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기성용은 “나도 K리그에서 오래 뛰었지만 정말 안타깝다. 어린 나이이고 중요한 시점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니 가슴이 아프다”고 한탄했다.


이어 “선수 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승부조작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K리그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틱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기성용의 목표는 리그 우승이다. 2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것이다. 꾸준한 출장도 바람 중 하나다.


기성용은 “작년에 못했던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더 나은 경기력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꾸준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투입됐을 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경기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지난 달 두 차례 A매치 외에는 특별한 행사 없이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해 체력적인 문제를 느꼈기에 근력 키우기에 어느 때보다 집중했다.


기성용은 “작년에는 못 쉬어 시즌 초반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쉬었다. 산을 꾸준히 올랐다.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산행을 주로 했는데 근력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8월 한일전 출전에는 긍정적이었다. 기성용은 “리그가 7월 말 시작돼 소집에 큰 문제는 없다. 한일전은 더욱 중요한 경기이기에 불러만 주시면 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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