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대표팀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자 양궁대표팀은 10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카스텔로 광장에서 열린 201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프랑스를 226-217로 꺾었다.
2009년 울산대회 결승 상대인 프랑스와 2년 만에 재격돌한 남자 대표팀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 김우진(청주시청)의 고른 활약 속에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 베이징 대회 이후 6연패다.
대표팀 막내 김우진은 개인전 결승에서 선배 오진혁을 세트스코어 6-2(29-29 27-27 28-27 29-28)로 제압하고 2관왕에 올랐다. 세트를 이길 경우 2점 ,비기면 1점이 주어진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2개를 거머쥔 김우진은 내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았다.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팀전 역시 한국이 웃었다. 임동현-기보배(광주시청) 조는 결승에서 멕시코의 아이다 로만-후안 레네 세라노 조를 151-144(36-37 36-36 39-35 40-36)로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임동현 역시 2관왕이다.
한편 24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한 여자대표팀은 단체전 3~4위전에서 중국을 222-214(55-54 55-51 54-55 58-54)로 이겨 체면치레 했다.
한국은 금 3개, 은 1개, 동 2개로 대회를 마쳤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