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후반기에도 '기록 잔치'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25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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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00세이브.. 장성호 1900안타... 송지만 1000타점 가시권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26일부터 잠실(LG-두산), 목동(넥센-한화), 사직(롯데-SK), 광주(KIA-삼성)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전체 일정의 60% 정도를 소화한 프로야구는 후반기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여러 대기록이 양산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양한 팀 기록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해온 삼성은 전반기까지 팀 통산 1978승을 기록해 사상 첫 팀 2000승 달성에 22승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55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팀 3600홈런을 달성하며 314개의 안타를 더 날리면 역시 사상 최초 팀 3만3000안타 고지를 밟는다. 팀 통산 1만984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통산 두 번째로 2만 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개인 통산 200세이브 고지에 9개만을 남겨 올 후반기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165세이브를 따낸 오승환은 올 시즌 전반기 26세이브(1승) 평균자책점 0.74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개인 통산 200세이브는 김용수(전 LG 트윈스)와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구대성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은 김용수가 보유한 227세이브다. 구대성은 214개의 세이브를 수확, 김용수의 뒤를 잇고 있다.

LG 계투 요원 이상열은 지난 5월18일 문학 롯데전에서 정우람(SK 와이번스)이 류택현(전 LG)에 이어 두 번째로 달성한 100홀드 달성에 14개를 남겨뒀다. 권혁(삼성)도 18개의 홀드를 추가하면 개인 통산 100홀드를 올리게 된다.

'스나이퍼' 장성호(한화)는 프로 통산 1900안타에 39개만을 남겼다. 올해 62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타율 0.276을 기록 중인 장성호는 39개를 추가하면 프로 통산 3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박재홍(SK)은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면 역대 7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점령한다. 박재홍은 역대 4번째 3000루타에도 63루타가 남았다. 그러나 박재홍은 올 시즌 부진 탓에 좀처럼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록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숭용(넥센 히어로즈)은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에 28경기를 남겼다. 이숭용은 전반기에는 59경기에 출전했다.

넥센의 베테랑 타자 송지만은 타점 2개만 더 올리면 역대 7번째 1000타점 달성의 주인공이 된다. 박경완(SK)도 1000타점 달성에 6개 밖에 남지 않았지만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힘든 상황이어서 송지만이 먼저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

'괴물 에이스' 류현진(한화)는 올 시즌 8승(6패)을 따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2승이 남았다. 2승을 추가하면 류현진은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좌완 투수 가운데 아직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투수는 없다.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박한이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냈다.

올해 전반기 72개의 안타를 날린 박한이는 28개의 안타를 더 추가하면 11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이미 2007~2009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한 '슈퍼소닉' 이대형(LG)은 지난해 66개의 도루를 성공해 역대 첫 4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다.

이대형은 올 시즌 전반기 부상이 겹쳐 25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후반기 25번 2루를 훔치면 5년 연속 50도루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35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4년 연속 60도루라는 위업을 만들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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