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44일 만에 일어났던 신영록(24·제주)이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로 선정돼 사랑나눔 클리닉에 참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심장마비를 극복하고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은 신영록이 재활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11 K리그 올스타’로 위촉한다고 28일 전했다.
신영록은 지난 5월8일 경기 도중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6월24일 44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연맹은 “강한 의지로 전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한 그의 이름을 ‘2011 K리그 올스타’로 K리그 역사에 남겨 많은 이들이 그가 보여준 기적을 함께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이 취소된 만큼 신영록은 연맹과 구단들이 준비한 사랑나눔 클리닉에 참가해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
한편 연맹은 다음달 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하는 '2011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에 참가할 20명의 올스타도 선정, 발표했다.
뇌성마비 장애인들로 구성된 곰두리 축구단과 클리닉, 미니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가질 예정이다.
◇2011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 올스타 선수 명단
◆코칭스태프
▲감독 - 박경훈(제주유나이티드) *2010 최우수 감독
▲코치 - 최영준(제주유나이티드)
▲닥터 - 김장렬(제주유나이티드)
▲GK - 정성룡(수원삼성), 이운재(전남드래곤즈)
▲DF - 홍철(성남일화), 박용호(FC서울), 유경렬(대구FC), 곽태휘(울산현대), 배효성(인천유나이티드), 김재성(포항스틸러스)
▲MF - 설기현(울산현대), 김영후(강원FC), 윤빛가람(경남FC), 산토스(제주유나이티드), 김정우(상주상무), 한재웅(대전시티즌), 에닝요(전북현대), 한상운(부산아이파크)
▲FW - 신영록(제주유나이티드), 이동국(전북현대), 김은중(제주유나이티드), 데얀(FC서울), 김동섭(광주FC)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