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의 대패가 태극전사들에게 전해준 충격은 상당했다. 선수들 대부분은 마치 큰 죄라도 지은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일부 선수들은 이번 패배를 교훈으로 반드시 나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대표팀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은 10일 오후 7시30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오늘 경기에서 잘못된 부분을 반성하면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어간 박주영은 “전방부터 압박을 제대로 했으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자책했다.
좀처럼 당당함을 잃지 않던 기성용(22·셀틱)도 이 날은 달랐다. 기성용은 “조직력에서 완패했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그는 “특정 포지션의 잘못이 아니라 모두가 미흡한 경기였다. 개인적으로는 이틀전에 경기를 치르고 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나부터 잘못된 점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맏형격인 차두리(31·셀틱)는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둔했고 미드필더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완패했다”고 자책했다.
한편 현장에서 참패를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조중연(65) 회장은 경기 후 조광래(57) 감독을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추스려보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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