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엘클라시코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코파 델 레이 우승팀(레알 마드리드리)과 프리메라리가 챔피언(FC바르셀로나) 자격으로 맞붙은 슈퍼컵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18일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누 캄프로 자리를 옮겨 우승팀을 결정한다.
라이벌전 답게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메수트 외질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가동했고 바르셀로나는 다비드 비야-리오넬 메시로 대응했다.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을 뒤진채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오래 지나지 기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외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외질은 오른쪽 측면에서 카림 벤제마가 내준 공을 왼발 슛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슛이 적중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비야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비야는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 중심을 흔든 뒤 골문 왼쪽 상단에 꽂히는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메시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45분 수비수 3명을 따돌린 뒤 침착한 왼발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않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비 알론소는 후반 9분 강력한 땅볼슛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구해냈다.
이 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수에서 17-4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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