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19·함부르크)의 대표팀 승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손흥민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9월2일)과 쿠웨이트(9월6일)전에 대비해 오는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될 예정이었지만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이유는 발목 부상.
손흥민은 지난 27일 열린 쾰른과의 2011~2012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1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지만 오른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다. 3-2로 앞선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 중 발목이 완전히 꺾인 것.
조 감독은 일단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온 뒤 소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NFC에서 만난 조 감독은 "발목 부상은 즉시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 하루 더 지켜보고 이야기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잘하고도 발목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린 한일전에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갑작스런 고열로 독일에 잔류했다. 만일 이번에도 오지 못할 경우 두 번 연속 불운을 겪는 셈.
애가 타는 것은 조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미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이 빠진 상황에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의 부상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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