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지연 보상 제대로 안 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9-23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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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의원, “개별적 연락 취해서라도 환불에 대해 알려야”

[시민일보] 최근 KTX 열차의 잦은 고장으로 열차 지연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철도공사가 열차지연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승객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은 23일 실시된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1년 7월까지 37만9614명의 승객이 지연보상 대상이었지만 이 중 40%인 15만2319명만 보상을 받았고, 나머지 60%인 22만7000명의 승객은 보상을 받지 못했으며 금액으로는 14억6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만 열차지연 보상을 받은 승객비율은 약 37% 정도로 아직까지 지연보상 대상 승객의 63%, 10만2000명의 승객이 KTX 열차지연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열차지연보상비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철도공사가 열차지연 보상에 대한 내용을 승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승객들은 보상을 어떻게 받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철도공사가 열차지연보상에 대해 승객들에게 알리는 것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열차지연 당시에 열차나 역사에서 안내방송을 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카드로 열차표를 결제한 고객이나 철도회원정보가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고객계좌로 환불을 하든지 개별적인 연락을 취해서라도 열차지연 환불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승객의 권리를 찾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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