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이 올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FC서울이 대전시티즌을 제압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데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홈 6연승과 함께 8경기(6승2무) 연속 안방 무패행진을 잇게 된 서울은 14승6무6패(승점 48)로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2위 포항스틸러스(14승7무4패 승점 49)와의 승점 차는 단 1점.
득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얀은 지난 5월8일 상주상무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2골로 2위 성남일화 김정우와의 차이를 7골로 크게 벌렸다. 개인통산 K리그 4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최 감독대행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주역이었던 국가대표팀 동료 유상철 대전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환하게 웃었다.
초반부터 서울의 맹공세가 시작됐다. 데얀-몰리나로 이어지는 가공할 공격라인이 대전 수비진을 흔들었고 선제골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데얀이 대전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고 16분에도 데얀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대전은 후반 25분 이상협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1분 만에 추격 의지를 접어야 했다. 서울의 데얀이 강정훈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37분 몰리나가 쐐기골을 박으면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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