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0-04 18:1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상무전서 정규리그 15번째 AS… 전북 5-1 대승

'라이언 킹' 이동국(32)이 프로축구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북현대의 이동국은 3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전북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인 이승현의 골을 도와 정규리그 15번째 도움을 달성했다.


종전 14개였던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운 것. 1996년 라데(포항)와 2003년 에드밀손(전북)이 14개를 기록했고 이동국이 이날 최초로 15개 고지를 찍었다.


도움 2위 염기훈(수원)과의 차이도 4개로 벌려 시즌 도움왕 등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동국이 도움왕에 오를 경우, K리그 역대 최초로 한 선수가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도움왕, 신인왕을 모두 거머쥐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1998년 포항스틸러스에서 신인왕을 받았고 지난 2009년 전북에서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동국은 이날 도움에 앞서 전반 27분 선제골과 후반 42분 추가골을 기록해 전북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달 27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친데 이어 2골 1도움을 기록, 전북의 에이스다운 면모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동국이 조광래 감독의 축구대표팀에 추가 발탁된 만큼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으로 부상했다.


전북은 전반 이동국, 이승현의 연속골로 기선을 잡은 뒤 후반에 이승현, 에닝요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이동국이 대미를 장식하는 5번째 골까지 터뜨려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상주는 주축들의 전역 이후 조직력에 구멍이 난 모습이다.


이로써 전북(18승6무3패 승점 60)은 26라운드 제주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단독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포항스틸러스(16승7무4패 승점 55)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삼성과 FC서울의 통산 60번째 맞대결에서는 후반 33분에 터진 스테보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수원은 15승3무9패(승점 48)로 서울(14승6무7패 승점 48)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이 골득실에서 2골 앞선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수원이 서울(안양 포함)에 26승14무20패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또 수원은 3월6일 K리그 개막전에서도 게인리히, 오장은의 골을 앞세워 서울에 2-0 승리를 거둔 적이 있어 올해 두 차례 라이벌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4만4537명의 관중이 입장해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개장 이후 최초로 K리그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만 보면 A매치를 통틀어서도 최초 매진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3일 경기 결과


전북 5 (2-0 3-1) 1 상주


▲득점 = 이동국(전27분 후42분), 이승현(전46분 후14분), 에닝요(후20분·이상 전북), 이성재(후8분·상주)


수원 1 (0-0 1-0) 0 서울


▲득점 = 스테보(후33분·수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