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대구 새 감독에 모아시르 영입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1-02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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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 출신

프로축구 대구 FC가 새 사령탑으로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50) 감독을 영입했다.


대구는 2일 현 브라질올림픽대표팀(U-23)과 U-20팀 수석코치를 맡고 있는 모아시르 감독을 이영진 전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좋은 출발을 보인 대구는 리그 후반기 들어 3승4무8패의 하향세를 그렸고 12위(8승9무13패 승점33)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이영진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1997년 브라질 2부리그 빌라노바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모아시르 신임감독은 플라멩고, 보타포고,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시, 쿠리치바 등 브라질 클럽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브라질올림픽대표팀(U-23)과 U-20팀에 입성해 수석코치로 네이프랑크 감독을 보좌했다. 그는 지난 7월 U-20월드컵에서 성인대표팀 발탁으로 인한 네이마르(산토스FC)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대구FC 김재하 대표이사는 "내년 승강제 실시를 앞두고,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즌 막바지에 시·도민구단인 광주, 경남, 강원과의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한데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또 "모아시르 감독은 브라질의 빅클럽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왔고 특히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있는 브라질올림픽대표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FC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현재의 어수선한 팀분위기를 이번 영입을 통해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고, 향후 지속적인 개편작업을 통해 내년 승강제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구단 관계자는 "계약기간은 다음 시즌 1년간이지만 신임 감독의 성과를 보고 구단에서 연장에 대한 우선 결정권을 가진다"며 "이달 10일 선수들의 휴가 복귀 시기에 맞춰 모아시르 감독과 선수들간에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르면 그는 이번 주에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갑작스런 감독 교체에 대해 대구 선수들이 처음에는 당황한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감독에 대해 기대와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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