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야권통합 추진 선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지도부 총 사퇴’ 주장이 나오는 등 시작부터 삐걱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제창 의원은 4일 오전 배포한 성명을 통해 “현재 국민들은 권력교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지도부만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의 지도부는 사퇴하는 것이 맞고,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자기혁신이 전제되지 않는 통합은 정치교체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할 수 없고 이러한 선거기획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혁신의 필요충분조건이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하는데, 그건 바로 당내 민주주의 강화와 전당대회의 조속한 개최”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에서부터 민주화 되지 못한 정당의 정치적 대표성은 허약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민주당은 현재까지 야권통합에 대한 의총을 단 한 번도 열지 않았다”며 “게다가 국민들이 선호하는 정치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현재 지도부가 이끄는 민주당은 고작 11%의 지지만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지도부의 야권통합 추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통합 일정’만이 제시됐고, '쇄신 일정‘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18일까지 임기가 예견된 지도부가 임기를 넘긴 연말까지 야권통합에 대한 권한을 갖겠다는 것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지 않겠다든지, 혹은 차기 지도부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통합을 남용해 쇄신을 모호하게 만드는 그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역시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지도부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당원들이 원하는 가장 큰 건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낸 민주당 처지, 소수정당에 끌려가는 모습에 대해 대단히 상처를 받고 있다”며 “지도부가 사과를 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어제 성명에는 그런 내용이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대충 예정하는 12월 초 쯤에는 새로운 지도부가 만들어지고 그 지도부가 통합의 큰 그림을 그릴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그런 내용들이 다 빠져있어서 실망스럽다”며 “그런 점에서 지도부가 분명한 정치일정과 자신들의 거취, 당원들에 대한 위로가 먼저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12월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그 지도부가 통합하자 하면 시간이 너무 없지 않냐는 반론이 있으니 지금부터 당신들(지도부)은 통합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12월19일날 내년 대선 나갈 분들은 사임해야 하니까 지금부터 새 지도부를 뽑을 준비는 하자, 양쪽이 다 진행되면 당원들도 혼란이 없다”며 “새 지도부가 12월에 뽑히면 그 지도부가 자연스럽게 통합에 대한 큰 밑그림은 선결 받아서 추진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