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맨유)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완지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A매치 기간 동안 마음껏 휴식을 취한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의 공세가 거셌기 때문에 중앙도 넘나들면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은 아니었으나 정확한 패스를 선보였다.
맨유는 1-0으로 승리하면서 9승 2무 1패(승점 29점)를 기록, 이날 뉴캐슬을 꺾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34점)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스완지 시티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맨유는 초반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았으나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라이언 긱스가 공을 따낸 뒤 밀어준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단번에 골로 연결하면서 맨유가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 시티는 전반 23분 스콧 싱클레어가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웨인 루틀리지가 띄워준 공을 싱클레어가 노마크 상황에서 받는 듯 했으나 공은 싱클레어 다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들어 날카로운 공격으로 여러 차례 코너킥을 얻어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수비를 하기 급급하던 맨유는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필 존스의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으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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