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 오전 4시45분 올림피아코스와의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 원정경기에 나서는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스날은 F조 1위로 3승2무, 승점 11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는 어린 선수들과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올림피아코스 원정을 앞두고 있은 기자회견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겠지만 어린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스날 이적 후 아직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박주영은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올림피아코스전에 나설 원정명단에 주축선수들의 이름이 대거 빠져 박주영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명단에는 로빈 판 페르시, 미켈 아르테타, 알렉스 송, 시오 월콧, 제르비뉴, 애런 램지, 페어 메르테자커 등 주전들의 이름이 빠진 가운데 박주영과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앙 샤막,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EPL 14라운드 경기 때 교체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주영은 이번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만큼은 심기일전해 좁아진 입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

국가대표팀 주장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며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면 한국 축구계에 커다란 손실이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박주영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