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지난해 10·26 재·보선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 한나라당 비대위원회로부터 탈당권유를 받았던 최구식 의원이 2일 한나라당을 자진 탈당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디도스 사건에 자신의 비서가 연루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황영철 대변인에게 전했다.
최 의원은 "제 주변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저의 직원이 저지른 일에 대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엄정한 사법 절차를 거쳐 합당하게 조치될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직원을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도의적 책임은 무겁게 느끼고 감당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며 "제가 알고 있는 한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를 설명했다. 앞으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검찰과 법원의 엄정한 조사와 현명한 판단을 믿고 기다리면서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선관위 대도스 공격과 관련 없다는 것은 조상과 천지신명 앞에 맹세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결과적으로 저의 직원의 일 때문에 한나라당에 누를 끼친 것을 생각하면 그 심정 형언할 길 없다. 오늘 부로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을 위해 저를 버릴 때가 됐다"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등 수사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기에 떠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지금은 당을 떠나지만 무고함이 밝혀지면 돌아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구랍 27일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와 관련, 최구식 의원의 자진 탈당을 권유키로 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 비대위는 첫 회의에서 최구식 의원의 연루 여부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하나, 비서와 처남 등이 연루된 사실만 갖고서는 최 의원이 더 이상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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