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원외 인사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이번 사건은 구의원들이 저를 음해하기 위해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분들(구의원들)은 2008년 10월부터 저를 이 지역에서 쫓아내기 위해 수도 없이 저를 음해하고 또 사람들을 시켜 저를 퇴출시키기 위해 소송까지 했는데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저를 퇴출시키겠다고 하기 위해 특정후보 편에 있는 후보자 옆에 있으면서 저를 이렇게 음해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제가 서울지역 당협 사무국장 30명에 50만원씩 돈을 돌리라고 구의원 5명에게 명단을 주면서 돈을 줬다는 것인데 그 명단은 서울지역 위원장 연락처와 이름이 있고 최소한 사무국장의 인적사항이 있어야 한다”며 “또 그 명단이 신빙성이 없는 건 그 명단에는 제 이름도 있고 또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황이나 상식적으로 봐서 어떻게 안병용 저와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까지 50만원을 주라고 했다는 것인가”라며 “이는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박희태 후보와 1, 2위 싸움을 하던 정몽준 후보의 사무국장에게 돈을 주라고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국 당협위원장 명단에 있는 ‘OX 표시’에 대해서는 “O표는 당시 박희태 대표에게 우호적인 위원장을 뜻하고, △는 중립, X는 반대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를 하면 전국에 당원, 지구당 지지자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거의 결정이 난다고 보기 때문에 그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구의원들에게는 제가 서울지역 구의원들을 만나 득표활동을 하게끔 부탁한 입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의원들은 구의원들끼리 서울지역에 교류가 있는데 O표는 안병용 지역에는 박희태 후보를 지원하니까 거기에는 갈 필요가 없다는 뜻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오 제거를 위한 음모론’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돈 봉투 사건의 주범은 안병용이고 안병용의 최측근 이재오 하면서 항상 안병용과 이재오를 같이 부각시키고 있다”며 “만약 이재오가 뒤에서 안병용 최측근이니까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했다는 정도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당시 이재오 의원은 5월에 미국에 가 계셨었는데 전당대회 관련해서 이재오 사진과 이름과 최측근 안병용 이런 식으로 자꾸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어떤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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