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균형발전정책, 평가불가”

주정환 / / 기사승인 : 2012-01-30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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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개 시도단체장 “균형발전 철학과 정책이 없으므로 점수도 없다”
[시민일보]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평가불가”판정을 내렸다.

이들 전국 4개 시도의 단체장들은 지난 29일 사상 처음 트위터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균형발전 철학과 정책이 없으므로 점수도 없다”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일단 박 시장은 “점수를 지금 꼭? 묵비권 안되나?”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김 지사는 “누가 뭐래도 수도권 집중은 심화됐고, 지방격차는 확대됐다.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러다 지방 다 죽겠다”라고 비난했다.

최 지사 역시 “평가불가”라며 “24% 도지사(재정자립도 24%)로서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구조다. 돈과 사람이 모두 수도권으로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 논란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안희정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세종시 방문을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 대통령은) 한 번도 세종시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면서 “국민들께서 결정해준 사업에 대해 대통령이 굳건한 추진의지를 직접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총선, 대선의 전망을 묻자 박 시장은 ‘수가재주 역가복주’라는 사자성어로 답변을 대신한 뒤 “시민의 소망을 잘 받아 안는 쪽이 대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민주진보진영이 15석 정도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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