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구중 1가구 금융기관 빚 있다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2-16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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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상환 대출가구 31% “만기때 원금상환 불가능”

정부가 가계대출 연착륙을 위해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10가구 중 7가구는 전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을 고려하더라도 고정금리가 높은 데다 절차가 번거롭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도시가구에서 추출한 203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2011년 가계금융조사(부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현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54%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변동금리가 56.4%로 가장 많았고, 고정금리는 30%,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는 10.8%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69.1%가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환을 고려했지만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40.1%가 높은 고정금리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번거로운 절차(28.6%), 중도상환 수수료(14.6%)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을 만기 일시상환 대출은 33.8%를 차지했다. 이는 대출만기까지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47.2%는 만기가 도래할 경우 만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전액 상환하겠다는 가구는 22.8%에 불과했다. 만기 도래시 상환 여력에 대해서는 31.1%가 원금 상환이 불가능하다, 58.1%는 전액 상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원리금 분할 상환(37.3%)과 원금 분할상환(19.2%) 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경우 89.6%는 원리금 상환이 생계에 부담을 준다고 답했다. 부담이 없다는 가구는 10.4%에 불과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경기침체(42.3%)가 가장 많았고, 금리상승(30.6%), 부동산 가격 하락(19.5%) 등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 중 은행에 신규 대출 또는 만기 연장을 신청한 가구는 전체의 22.5%로 조사됐다. 대출 용도는 생활자금(32.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자금(18.1%), 주거용 주택구입(17.7%), 전세자금(11.6%)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신청한 가구 중 67.1%가 대출 신청금액의 전액을 대출받은 반면 22.6%는 일부만 대출을 받았다. 5.9%는 아예 대출을 받지 못했다. 결국 대출 금액이 충분치 못한 가구의 절반(50.5%)는 보험사나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2금융권에서 대출금을 충당했다. 응답자 19%는 대출을 포기했다.


향후 부동산 가격 전망에 있어서는 전체 가구의 34.9%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28.1%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의 비중은 1년 전보다 7.6%포인트 줄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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