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진, “미디에이션 방식 활용, 뉴타운 갈등 조정할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2-22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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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다른 해결책도 필요해”

[시민일보] 서울시가 분쟁 중인 뉴타운 정비사업 현장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정관’을 파견, 갈등해결에 나선 가운데 강영진 갈등조장위원장이 “미디에이션(중재ㆍ화해) 방식을 활용해 당사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22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각 구청을 방문해 전문가들을 만나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해관계와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그것을 토대로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해결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정관들이 현장에 가서 구청, 조합추진위, 주민들, 비대위, 각 관계자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갈등 상황에 대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을 한 뒤 당사자들이 최대한 합의, 해결할 수 있도록 미디에이션 방법을 도입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뉴타운은 워낙 심각하고 첨예하기 때문에 기존 분쟁조절기구에서의 통상적인 조정방식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보전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 해제가 될 경우 기존에 추진해온 과정에서 생긴 매몰비용이 생기는데, 당사자간의 해결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도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책을 찾아야겠지만, 아마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원이나 다른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오히려 갈등 조장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갈등 해결을 위해 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건데, 잠잠히 있을 때보다 오히려 시끄러워지는 것”이라며 “초기에 약간의 갈등이 불거지거나 조장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감수하면 이후에 원만한 해결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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