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한중FTA 체결되면 투자의 한 센터 될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3-05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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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U, 중국과 한꺼번에 FTA한 유일한 나라 돼”

[시민일보]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른 나라들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 “중국과도 FTA가 이뤄지면 우리나라가 투자의 한 센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5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FTA를 한미 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국가 경제발전 전략으로 봐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중국과도 FTA가 이뤄지면 전세계에서 미국, EU, 중국하고 한꺼번에 FTA를 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기업이 미국으로 FTA를 활용하고자 할 때는 우리에게 투자를 하고, 또 미국기업과 유럽기업, 심지어 일본기업도 중국시장으로 우리나라를 통해 FTA를 이용하겠다고 하면 투자하게 된다”며 “그러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물론 거기서 오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는 분야에서는 과감하게 정부가 소득재분배정책, 다시 말해 지원정책을 통해 잘 도와주게 되면 우리가 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략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FTA 문제에 대해서는 “농업부분은 초민감한 분야의 품목은 제외될 수도 있고, 민감품목도 자유화기간을 길게 하는 등 여러 특별조치를 통해 보호하려고 한다”면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잘못 개방했다가는 큰일이 나기 때문에 신중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절차로 대외경제장관회의, 그리고 국회에 한중FTA 추진계획과 타당성검토 결과를 보고하면 국내 절차가 마쳐진다. 그 다음 통상장관회의를 통해 협상개시를 하게 되면 정식 협상이 개시되는데, 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금 국내절차를 하나하나 밟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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