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통합진보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시작된 17일 일부 지역이 경선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타깝게도 일부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내부 사정으로 인해 경선 후보 확정이 미뤄지거나 내부 경선 파행으로 인해 경선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지역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뒤늦게 후보를 확정한 지역(서울 노원갑, 중구, 영등포을, 동대문갑)의 경우도 후보간 합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주말 일제 경선지역에서 제외됐다"며 "민주당이 자당 후보 확정을 제때 하지 않거나 뒤늦게 후보가 확정돼도 합의를 미루고 있는 것은 19일까지 야권 단일화를 완성하고자했던 야권연대 취지에 맞지 않는다. 야권연대 합의 정신에 충실해 대책을 책임있게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날 통합진보당은 민주당 후보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리면서 경선 일정이 미뤄진 안산 단원을, 임종석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사퇴하면서 공백이 된 서울 성동을 등을 문제로 삼았다.

통합진보당은 또 야권단일화 합의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단일화 경선을 치를지 여부를 아예 결정하지 않은 '미합의 지역'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우리 쪽에만 문제가 있어 경선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통합진보당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차질이 생긴 지역은 야권연대 협상 대표단이 논의해서 방법을 정하면 된다"고 전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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