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경기 1년만에 회복 조짐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4-03 16:5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2분기 전망지수 105… 홈쇼핑↑·대형마트↓

치솟는 유가와 계속되는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소매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등 7대 도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2분기(4~6월) 전망치가 ‘105’로 집계돼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3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최근 소비와 기업경기에 대한 전망치들이 호전되고 있고 2분기는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는 계절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소매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패션잡화 홈쇼핑 구매 증가세

업태별로는 홈쇼핑(139)의 선전이 크게 기대되는 가운데, 인터넷쇼핑몰(114)과 백화점(107)이 낙관적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형마트(97)와 슈퍼마켓(97)만이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홈쇼핑(139)의 경우 패션부문이 2분기 실적향상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뜰 구매 성향이 패션잡화의 홈쇼핑 구매를 부추기고 있으며, 실제 홈쇼핑 매출 중 패션잡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114) 역시 고물가 여파 속에 식료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심리 위축 우려도

1분기(1~3월) 다소 주춤했던 백화점(107) 역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기대에 따른 고소득층 소비 증가와 신규점포 오픈, 2분기 내 있는 청명절, 노동절 등 중국 공휴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백화점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대한상의는 풀이했다.


편의점(105)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특수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대형마트(97) 전망지수는 2009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상황이 비슷한 슈퍼마켓(97) 역시 기준치를 하회했다.


2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유통기업들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4.6%)을 꼽았다. 이어 ‘수익성 하락’(20.9%), ‘상품가격 상승’(12.1%), ‘업태간 경쟁 격화’(11.7%), ‘유통관련 규제강화’(6.1%), ‘업태 내 경쟁심화’(5.5%) 등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