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김용민 막말파문 사과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4-08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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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과거 막말 파문과 관련, "민주통합당과 후보들을 지지하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의 막말파문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밤 황창하 비서실장을 통해 "김용민 후보의 과거의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당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도 송구하다"고 고개숙였다.

그러나 김 후보 사퇴 여부에 관해서는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며 사실상 후보사퇴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 후보는 2004년 인터넷 성인방송에 출연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상파 텔레비전이 밤 12시에 무조건 떡(성행위를 지칭하는 속어) 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하는 거다. 주말에는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는 거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고, 최근 발언 내용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김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여성계와 노인단체 등을 중심으로 비난여론이 확산됐다.

박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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