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홍문종, 새지도부 유력인사로 거론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4-12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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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몫 이혜훈...호남몫 이정현...낙선 홍사덕 권영세도 물망
[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친박계 유력인사들이 새지도부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충청권에서는 이서령 민주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6선에 당선된 강창희 전의원이 수도권에서는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원을 제치고 3선 고지에 오른 홍문종 전의원이 각각 차기 지도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외인사이면서도 지난 대선 당시부터 친박 조직을 관리해왔던 강 당선자는 현재 충청권 친박계 좌장으로, 홍 당선자는 수도권 친박계 좌장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이들 외에 당내에 다선의원이 있기는 하지만 친박계가 아닐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잡음 등을 우려해 크게 힘이 실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에 따라 이번 4.11 총선에서 낙마한 인사들 가운데서 홍사덕 권영세 의원 등이 지도부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성 최고위원 몫으로는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고 선대위에서 총선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이혜훈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를 비롯해 4명의 최고위원과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를 꾸려왔다.

지명직 가운데 한 사람은 호남 인사가 포함되었던 관례에 따라 이번 광주 서구을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한 이정현 의원이 기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에 구성되는 지도부는 경선이 아니고, 박 위원장이 최고위원 6명을 모두 지명해 구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비대위원은 "박 위원장이 새로운 지도부를 6월에 구성하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전당대회를 열고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는 방식으로 지도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식 등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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