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이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조기전당대회 방침을 밝혔다.

먼저 박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저희 새누리당이 국민여러분께 여러 가지 실망을 안겨드렸는데도,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비대위를 만들고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 온지 100일이 넘었다. 여기서 또다시 과거의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에 죄인이 될 거 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박 위원장은 “선거기간 내내 손을 잡아준 국민의 아픔과 눈물 안타까움 결코 잊을 수 없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 반드시 실천하겠다. 빠른 시일 내에 불법사찰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이라며 “저희 새누리당은 국민 통합을 기치로 모든 세대와 계층을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당 내부에서 계파와 당리당략 갈등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저희를 지지해준 것 후회 하지 않도록,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겠다”며 “민생 해결과 공약 실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고, 그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