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신임 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대표 감으로 국민들은 누구를 꼽고 있을까?

30일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가 조사한 4월 넷째주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당 지지자들은 홍사덕 의원을 꼽은 반면, 야당 지지자들은 남경필 의원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새누리당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친박 원로 홍사덕 의원과 쇄신파 남경필 의원이 각각 14%를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어 영남권 중진 김무성 의원이 8%, 수도권 대표론의 황우여 원내대표가 6%, 충청권 친박 강창희 당선자가 4%의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는 홍사덕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은 반면, 남경필 의원은 야당 지지자 중에서 선두를 달렸다.

실제 응답자 중 새누리당 지지자 491명을 대상으로 던진 물음에서는 홍사덕 의원이 19%를 기록해 종로에서 낙선했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나타냈다. 남경필 의원은 14,0%를 얻은 김무성 의원에게도 밀려 12.0%에 그쳤다.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친노 대표주자 이해찬 전 총리가 20%로 선두를 달렸고,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담합”이라며 맹비난했던 김한길 당선자가 15%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최고위원은 11%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문희상 의원(6%), 우상호 의원(4%)이 따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휴대전화 RDD방식(무작위)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15%에 유효표본은 1605명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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