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국민들, 문재인에 많이 실망했을 것”

백희수 / / 기사승인 : 2012-05-02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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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라는 분이 함부로 결정하고 함부로 말 해”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이 당내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에 대해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선후보라는 분이 함부로 결정하고 함부로 말씀하셨다는 것에 국민들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문재인 상임고문을 정면 비판했다.


신 의원은 2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박 역할분담에 따른 당내 논란으로 인해 문재인 상임고문의 위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을 화합하기 위해 서운하시겠지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님께서 당당히 (원내대표 후보에서)나가신다면 그 경선은 경쟁의 구도에서 활력소가 붙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대통령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시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당 대표 역할분담론이 대통령 후보 경선도 모두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지만 자기들의 담합을 미화시키기 위해 원탁회의라는 분들의 의견도 끌어들여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우리 민주당의 신뢰를 떨어트린 더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지원 최고위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내 정서를 보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단, (선거인단이)국회의원으로 한정돼 있다. 56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분들이기 때문에 조금 우려스러운 명단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될 리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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