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연대 결성하자"

유은영 / / 기사승인 : 2012-05-10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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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박지원 원내대표 첫 회동 화기애애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 위원장이 10일 첫만남에서 ‘이박연대 결성’을 말하는 등 훈훈한 부위기를 연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경 국회 내 민주당 당 대표실에 도착 박 원내대표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에게 ‘이박연대’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박 원내대표는 “앞으로 이 박연대를 하자. 이 원내대표가 저 좀 살려달라”며 “한국은 유교정신이 이어져 오면서 늘 약자가 양보해왔지만 지노금은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태우 정부 때도 3당 체제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야합의로 93~94%에 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저도 양보할 것은 과감히 양보하겠다. 이 대표도 베풀 것은 베풀어야 나도 먹고살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박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박원내대표가 목포출신인데 목포는 홍어가 유명하지 않나. 그만큼 숙성에는 귀신같을 테니 정치도 잘 숙성시켜달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우리가 각각 영남과 호남인데 우리 둘만 잘하면 잘 풀어갈 수 있다"며 "오늘이 유권자의 날이기도 한데 앞으로 우리가 유권자들에게 국회가 싸움터가 아닌 일터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백면서생인 제가 정치 9단인 박 원내대표에게 많이 배우겠다"며 "국민이 지쳐있다. 옛날처럼 싸우다간 둘 다 쫓겨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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