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다음달 1일 국회의장 경선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5-24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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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정의화 경선 예상...부의장은 이병석-정갑윤 거론
[시민일보] 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 19대 국회의 전반기 수장을 맡을 국회의장 경선을 개최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이달 30일에 받아 6월1일 오후 2시 경선을 개최키로 결정했다.

김영우 대병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전했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국가의전 서열 2위의 3부요인으로 임기는 2년이며 전·후반기에 각 1번씩 선출한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뽑기 때문에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에서 선출돼 왔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 의장직은 원내 1당을 차지한 새누리당의 몫이 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국회의장은 6선의 강창희(대전 중구) 당선자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선수(당선횟수)가 가장 높은 의원이 맡는 게 관례였기 때문이다.

한때 당 대표 물망에도 올랐지만 국회의장에 대한 의지가 강해 지도부 경선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재 강 당선자는 최근 지역언론과의 개별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직을 택하는 것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가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맞서 18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맡았던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도 출마여부를 고심중이다.

당초 정 의장대행은 선수와 나이에서 앞선 강 당선자에게 의장직을 양보키로 했다가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해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대행은 전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장 도전의 예를 위해서도 선수가 높은 선배를 존중해야한다는 나의 의견에 (동료 의원들이) 5선 이후엔 선수가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조언을 한다"며 "이같은 조언과 함께 의장의 위상에 걸맞아야 하니 국민들에게 결심을 하라고들 한다"는 글을 올렸다.

새누리당의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의 이병석(경북 포항북구),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선임 등 당직 인선과 관련된 논의를 다음주중으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영우 대변인은 "최고위원중 2분이 해외 출장 중"이라며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당내 인사문제는 그분들의 귀국 이후에 논의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와 제1·2 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소장직 등은 5월 말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지역 안배를 고려해 1자리는 호남 출신, 또 다른 1명은 2040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나 여성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지역 대표로는 호남 출신인 이정현 의원이나 김경안 전 전북도당 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2040세대를 대변키 위해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김상민·이재영 비례대표 당선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최고위원 지명직 후보로 거론되던 홍문종 당선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경선캠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연 소장직은 아직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없으나 기존에 소장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김광림·정두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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